두타몰에 ‘삐에로 쑈핑’ 2호점…동대문 한류 열기 이어간다
2018-09-05 17:21
외국인고객 대상 다국어 안내 서비스, 새벽 5시까지 영업
MD구성, 기존 구비한 신선식품은 노브랜드로…성인숍 유지
MD구성, 기존 구비한 신선식품은 노브랜드로…성인숍 유지
이마트가 6일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의 두 번째 매장을 공식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들어선 삐에로쑈핑 2호점은 1408㎡(약 426평) 규모다. 상품은 3만2000여개를 구비했다.
삐에로쑈핑 2호점이 입점하는 동대문 두타몰의 상권은 삐에로쑈핑이 타깃으로 삼은 주고객층과 비슷하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최근 삐에로쑈핑 1호점인 코엑스점의 운영 결과 20~30대 고객이 54.1%로 전체 방문고객의 절반을 넘었다. 두타몰 방문 고객 역시 20~30대 고객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에 삐에로쑈핑 두타몰점은 입구 바로 앞에 외국인 고객 대상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운영한다.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등의 헬스앤드뷰티(H&B) 상품과 인기 가공식품, 카카오·라인 캐릭터 상품 등을 강화했다.
삐에로쑈핑 2호점의 운영 방식은 두타몰 상권 특성에 보조를 맞췄다.
상권에 맞지 않는 상품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인기 상품들은 늘렸다. 두타몰점에는 1호점에서 선보였던 신선식품 및 부피가 큰 상품은 축소하거나 제외했다. 반면 ‘광천김’, 죽염, ‘쿠쿠 밥솥’ 등의 한국 인기상품과 기념품, 아이돌 굿즈 및 캐릭터 완구 상품은 보강했다. 성인몰도 코엑스점과 마찬가지로 유지했다.
동대문 상권의 특성에 맞춰 심야영업도 나선다. 삐에로쑈핑 코엑스점이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 것과 달리 두타몰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두타몰도 모객효과가 좋은 삐에로쑈핑을 통해 동대문 상권을 살리겠다는 계산이다. 삐에로쑈핑에서 빠진 신선식품은 4층 노브랜드 매장에서 판매, 매장 모객을 늘릴 방침이다. 또 1층의 쉐이크쉑 버거의 방문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두타몰 측은 기대했다.
유진철 삐에로쑈핑 담당 BM은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문화 및 쇼핑의 중심지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유치 또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심야 상권과 삐에로쑈핑의 심야 영업이 결합해 동대문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