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태풍 제비가 몰고 온 ‘물폭탄·강풍’에 아수라장된 일본
2018-09-04 15:35
강한 바람에 대형 트럭도 쓰러져…우산 '무용지물', 간사이 지방 중심 항공편 결항
제21호 태풍 제비 상륙으로 일본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4일 태풍 제비는 일본 도쿠시마(德島)현 남부에 상륙했다. 일본은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강력한 태풍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되자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곳곳은 물 폭탄과 강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로이터, AP 등 주요 외신들이 공개한 사진 속 일본은 폭우와 함께 불어온 강풍에 시민들이 든 우산은 이미 무용지물이 됐다. 또 강풍에 쓰러진 대형 트럭이 다리 위에 아슬하게 걸쳐진 모습도 담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본 시코쿠(四國) 남부 고치(高知)현 아이항에서는 대형 선박도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파도가 일기도 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태풍 제비는 ‘매우 강력’ 수준을 유지하고 상륙한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과 폭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