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그드 경주' 국내 지역형 문화콘텐츠 우수 사례…도시 경쟁력↑

2018-09-04 14:45

[사진=그린플러그드2018 라인업 포스터]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이 경상북도 경주에 상륙한다. 경주시는 음악 페스티벌을 유치, 도시 경쟁력을 강화 및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발전의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주시에서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은 이미 서울에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국내 명실상부 대형 뮤직페스티벌 브랜드이다.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라인업과 관객의 편의와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진정성을 고수, 국내 뮤직 페스티벌 포화 상태에서도 굳건히 그 저력을 자랑하며 매년 수만명의 관객이 찾는 페스티벌이다.

이러한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이 국내 대다수의 대형 뮤직 페스티벌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점과 해외여행 전성시대로 불릴 만큼 젊은 세대의 국내 여행 감소화가 급격히 진행된 점 등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뮤직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그 고안으로 ‘경주’를 택했다.

이에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조직위는 대형 페스티벌의 브랜드만 그대로 따온 것이 아닌 경주를 만나 새롭게 단장했다. 탄탄한 라인업은 물론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7'은 수만명이 밀집해 있는 공식 SNS를 통해 공연 외에도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경주 천혜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타 지역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데 앞장섰다.

경주시의 다양한 관광지와 함께 연계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경주를 찾을 관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경주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사장 내에서 식음료를 판매할 수 있는 업체를 경북과 경주시 중심으로 모집하였으며 지역관광 상설 홍보의 장을 마련, 경주를 향한 젊은 수요자 시각이 새로운 도시 경관을 창출하며 긍정적으로 제고 되었다.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7'은 타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단시간에 집중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매개체로서 문화적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산업과 연계시켜 지역 활성화의 구심적으로 작용했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조직위원회 제공]


실제로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7’ 관람객을 대상으로 엄상용 (㈜이벤트넷 대표, Ph.D.), 백경미 (경기대학교 Ph.D.), 조원규(호원대 석사과정)에 의해 조사한 결과 '그린플러그드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타 행사 등과 비교 시 숙박비가 대단히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타지인의 유입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우수한 체류효과를 이끌어 내며 경제 효과를 극대화 되었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경주시 역시 예산지원 외에도 대내외적으로 홍보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효과적으로 지역문화자원을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며 민-관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지난해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7을 찾은 관객은 “그린플러그드 경주 덕분에 수학여행 이후로 경주시를 처음 찾았는데 이런 대형 뮤직 페스티벌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지방임에도 그 어느 공연보다 탄탄하게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고, 공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로 어릴 때 느겼던 경주시보다 분위기가 한층 젊어지고 밝아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등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나 대부분 성과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지역과 콘텐츠가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하고 개최 자체에만 의의를 두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속에서 지난해 첫 개최된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7'은 성과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지역개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호평에 걸맞는 탄탄한 기획으로 돌아온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8'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올해 역시 ‘김건모’, ‘넬(NELL)’, ‘크러쉬’, ‘비와이’, ‘멜로망스’, ‘치즈’, ‘잔나비’, ‘새소년’, ‘마틴스미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 최고 라인업이 구성된 '그린플러그드 경주 2018'은 9월 15일(토)과 9월 16일(일) 양일간 경주 황성공원 일원 (실내체육관 포함)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