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외 11개국 우수직원 초청 ‘역량 강화’ 교육 진행

2018-09-04 13:31
7일까지 다국적 매니저급 직원 32명 한국 초청…그룹 이해 증진 등 역점

롯데 계열사 우수 현지인 매니저 (왼쪽부터) 토드 더글라스 비쎌(독일), 무하마드 사지드 칸(파키스탄), 폴 틸먼(미국), 이리나 다비도바(러시아), 시예드 라자 아니스(파키스탄), 라띠 유니따(인도네시아).[사진=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해외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롯데 우수 현지인 매니저 과정’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과정은 2010년부터 진행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롯데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핵심 인재의 조직 소속감 증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우수 현지인 매니저 과정은 업무성과가 뛰어나고 롯데그룹 발전에 기여한 매니저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엄선한다. 올해는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중국 등 11개국에서 근무 중인 14개 계열사 직원 32명이 선발돼 한국을 찾았다.

롯데는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한 해외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7일까지 심화 학습과정을 통해 롯데 사업현황과 글로벌 전략에 대해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다시 현지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온 무슬림 직원 7명을 위해 별도 기도실을 마련하는 한편 이태원에서 할랄인증 푸드를 공수해 제공하는 등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화가 필수불가결이라는 판단 하에 많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역시 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현지인을 최대한 활용하는 인력운용을 주문했다.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 상무는 “해외 인재들이 롯데그룹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소속감을 갖고 차세대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학습 과정을 기획했다”며 “특히 다양한 국가의 해외 매니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