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文 정부 출범 이후 매일 1명 꼴 낙하산 인사"
2018-09-04 10:50
"340개 공공기관 인사 1651명…이중 365명이 캠코더 인사"
바른미래당이 4일 '공공기관 친문 백서 :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상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1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이라며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는 이날 백서를 공개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651명의 임원이 임명됐으며, 1651명 중 365명이 캠코더(문재인 대선 캠프 인사·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 인사"라고 했다. 이어 "365명 중 94명은 기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기관장으로 임명된 구성원은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다. 바른미래당은 "결국 공공기관이 전직 국회의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정환(한국주택금융공사) △윤종기(도로교통공단)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은 금융기관 인사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 책임성을 갖춘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 금융기관의 경우 35명 중 21명이 캠코더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도록 하고, 관치 금융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