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농산물 값 비상···중저가 가공식품 선물세트 눈길
2018-09-03 08:11
올해 추석은 여름철 폭염과 태풍 솔릭 이후 집중호우 등으로 농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사과와 배 등 예년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과일 대신, 커피나 가공식품 등 중저가 선물세트 구입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3일 식품·외식업계는 이달 23~2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만원 상당의 부담 없는 가격에 대표제품 ‘비니스트 스페셜 세트’와 ‘이디야 블렌딩티 세트’ 2종을 구성했다. 스틱커피와 과일청 2종, 티백 2종 등을 담았다. 이디야 선물세트는 전국 2300여개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트렌디하면서 실용성까지 갖춘 명절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대표 제품인 비니스트와 블렌딩티로 기획했다”며 “이디야 선물세트로 추석명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올해 다섯 가지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간편하고 건강한 선물세트’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베스트셀러인 포뮬라1 쿠키앤크림맛 30포를 포함했다. 단백질을 비롯해 16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무기질, 허브와 식이섬유를 함유해 간편한 한 끼 식사대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번 추석 세트에는 허벌라이프 쉐이크 지퍼팩과 빨대 30개 세트를 함께 제공한다.
‘활력증진 선물세트’와 ‘트리플 헬스 드링크 선물세트’는 물에 녹여 마시는 무설탕 비타민 ‘리프트오프’ 레몬라임맛·오렌지맛 2종과 휴대용 물병을 구성했다. 즉각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직장인, 수험생에게 제격이다.
‘장 건강 선물세트’는 면역력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허벌 알로에 겔 망고맛’과 휴대용 물병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건조한 가을철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알로에 바디 선물세트’, 시니어에게 필요한 항산화 영양소를 공급하는 ‘엽산 선물세트’ 등이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과 관련, 사과는 아오리 10㎏ 기준으로 지난 8월 하순 가격이 4만2000원 대로 평년보다 66% 비쌌고, 배는 원황 15㎏ 기준으로 4만2000원 대로 평년보다 39% 올랐다고 밝혔다. 소고기는 8월 하순 가격이 전년 대비 8% 올랐고, 닭고기는 10% 올랐다. 밤도 지난해보다 39% 비싸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하고 주요 품목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한다.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은 평상시 하루 5369t보다 1.4배 많은 하루 7252t을 공급하기로 했다. 농협과 대형마트 등 온라인·직거래 매장과 연계한 다양한 할인 행사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