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현대重, 노사정 원탁회의 성사 가능성 대두

2018-09-02 18:29
울산시, 회의 구성 위한 실무협의 돌입

[사진=현대중공업]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있는 현대중공업 노사와 울산시가 참여하는 협의체 출범 가능성이 대두된다.

2일 울산시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시는 최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제안한 노사정 원탁회의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 노조는 "현대중 구조조정은 기업 담장 안에서 해결할 수준을 넘었다"며 울산시에 노사정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고 시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판단, 사측에 참여의사를 타진해왔다. 사측은 참여 의사를 검토 중이다.

이같은 협의체 출범 필요성이 대두한 것은 현대중공업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일감이 완전히 고갈되며 발생한 유휴인력을 어떻게 할 지를 두고 노사갈등이 격해지는 상황이다. 사측은 무급휴직을 요구하는 반면 노측은 순환휴직과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측이 희망퇴직 신청을 공식화했고 노측은 파업으로 맞서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