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중국에 10-1 완승…결승행 ‘3연패 눈앞’
2018-08-31 19:15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선동열호는 슈퍼라운드에서 2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까지 단 1승만 남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 2차전에서 선발투수 임기영의 호투와 4번타자 박병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10-1로 완승했다.
한국은 1패로 안고 치른 슈퍼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며 2승1패를 기록, 대만과 일본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 목표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는 모처럼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장단 15안타(1홈런)를 터뜨리며 10득점을 뽑았고, 실점은 단 1점에 그쳤다. 특히 박병호가 2-0으로 앞선 5회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 이후 상대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올렸다. 2, 3회 득점 없이 침묵한 한국은 4회말 2사 후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7회초 1실점을 했지만,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와 1사 만루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두 자릿수 득점을 찍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임기영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고, 정우람(1이닝)-장필준(1이닝)-박치국(⅔이닝)이 깔끔하게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결승행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일본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