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중국인 보따리상 매너 갖춰라”
2018-08-28 11:18
한국 면세점 난투극 벌인 중국인 다이궁…”망신스럽고 창피하다”
“한국 법규 준수하고 물건 구매 시 질서 유지할 것”
“한국 법규 준수하고 물건 구매 시 질서 유지할 것”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의 대리구매 상인, 즉 '다이궁(代工, 보따리상)'에게 질서를 지키고 매너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최근 한국의 한 면세점에서 불거진 ‘다이궁 난투극’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27일 중국 매체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돌고 있는 3명의 중국인 다이궁 난투극 영상과 관련한 입장과 공고를 발표했다.
대사관은 “중국과 중국인 관광객의 양호한 이미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다이궁의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법규 준수▲물건 구매 시 질서 유지▲중국 해관의 관련 규정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대사관은 작은 갈등으로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는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몸싸움이나 다툼에 휘말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국 면세점의 일부 구매 제한 제품으로 인해 벌어지는 잦은 다툼에 대해서는 작은 것을 위해서 큰 것을 잃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사관은 “물건을 구매할 때 자발적으로 줄을 서고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라"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날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다이궁 난투극 영상은 많은 누리꾼에게 질타를 받았다”며 "한국을 방문한 구매대행 인원들은 한국과 중국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문명하게 행동하고 중국과 중국 유커의 양호한 이미지를 자발적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달 초 다이궁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서울의 롯데면세점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된 바 있다. 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서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사겠다고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질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