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딸들, 세계 세팍타크로 중심에 서다!
2018-08-27 10:51
-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12명 중 서천 출신 선수 절반 ‘눈부신 활약’
2018 자카르타-팔렘밤 아시안게임에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 기적과 같이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 선수 절반이 서천군 출신이어서 화제다.
세팍타크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구기종목으로, 세계 강호들이 몰려있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2위에 오른 것이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중 서천 출신의 여전사들이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내 세팍타크로 여자 선수 34명 중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거머쥔 12명의 선수 가운데 김이슬, 이민주, 최지나, 전규미, 유성희 등 서천 출신의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했다.
서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세팍타크로를 접하고 강도 높은 연습량으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서천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태국킹스컵대회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현재 부산환경공단 소속에서 뛰고 있는 김이슬(28세) 선수는 “가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뛸 수 있는 같은 고향 선수들이 있어 버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29일 대한세팍타크로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매년 서천에서 세팍타크로 전국대회 개최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천군국민체육센터에서 제16회 전국학생 세팍타크로대회 및 제10회 세팍타크로 실업리그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