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시노펙 상반기 순이익 53.6% 급증, 국영 3대 석유업체 '쑥쑥'
2018-08-27 07:27
시노펙 2상반기 순익 급증,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 배경
시누크도 50% 이상 껑충, 페트로차이나 순익 최대 122% 증가 예상
시누크도 50% 이상 껑충, 페트로차이나 순익 최대 122% 증가 예상
중국을 대표하는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中石化)의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급증했다. 느리지만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 등이 배경이다. 중국 3대 국영 석유업체가 모두 상승기류를 탔다.
시노펙이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중국기업회계기준 전년 동기대비 11.5% 늘어난 1조3000억 위안, 순이익은 416억 위안으로 53.6% 껑충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이날 보도했다.
시노펙은 쓰촨분지, 타리무(塔里木)분지 등에서 새롭게 유전을 개발해 채굴을 시작했고 천연가스와 관련해서도 생산-저장-판매체계 형성 및 강화, 전 산업사슬의 융합발전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보다 먼저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시누크(中海油·중국해양석유총공사)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누크가 23일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56.8% 급증한 254억8000만 위안이다. 시누크 측 역시 국제유가 상승과 비용통제 등을 실적 급등의 이유로 꼽았다.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상반기 실적 급증을 예상한 바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달 30일 올 상반기 순이익이 중국기업회계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7~122% 급증한 135억~155억 위안을 전망치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