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통합" 金 "경제" 李 "공정"…민주 당권주자, 'D-1' 셀프 홍보전
2018-08-24 13:57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연달아 국회서 기자회견
D-1 마지막 메시지 발표…"내가 적임자" 피력
D-1 마지막 메시지 발표…"내가 적임자" 피력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전국대의원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막판 득표 열전을 벌였다.
대의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고자 전국 일정을 소화하던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는 결전의 전당대회 전 국회에서 '내가 당대표 적임자'라는 내용의 마지막 메시지를 발표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원팀으로 통합하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며 "한반도에서 평화가 꽃피우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번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에 뒤이어 이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가 갖춰야 할 자질을 설파하며, 자신이 적임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당을 공정하고 현대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다음 당대표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선 "사안에 따라 서로 대화하면 되는 것부터 먼저 하고 어려운 문제는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하니까 다원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선거전 내내 강조한 '유능한 경제 당대표'를 거듭 부각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당대표는 우선 경제를 살리고 묵묵히 경제개혁과 혁신을 할 사람"이라며 "전당대회가 경제 전대가 돼야 한다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부와 청와대 간 불협화음 소리가 들리는데, 당대표가 되면 당,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 문재인정부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끝난 권리당원투표가 예상했던 투표율을 상회했는데, 당원들 대상 여론조사에서 선거운동 후반부 2주 동안 제가 1위를 유지했다"며 "권리당원들에게서 만들어진 지지세가 저를 1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