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제일제강 5% 가까이 하락

2018-08-23 16:21
신일그룹 전 대표 인수계약 해지 소식에 매도세↑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4.98% 하락한 1525원을 기록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


제일제강이 23일 하락했다. 신일그룹 전 대표의 주식 양수도 계약 해지 소식에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4.98% 하락한 1525원을 기록했다. 장중 151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까지 2거래일 동안 22% 넘게 뛰었던 주가 흐름과는 반대였다.

악재를 담은 공시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제일제강은 전날(22일) 최용석·류상미 씨와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중도금 및 잔금 지급 불이행이 결정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최용석·류상미 씨는 지난 7월6일 제일제강 주식 451만 주를 185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간 지급한 금액은 계약금 18억5000만원과 중도금 일부인 2억원 등 총 20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류상미 씨는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투자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제일제강은 한때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오인되면서 '보물선 테마주'로 분류됐다. 제일제강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금융당국은 상시 모니터링을 가동하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