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국회 예결위 취소·인사청문회 연기
2018-08-23 14:00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상임위만 개최
이날 2017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취소됐고, 운영위원회의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8일로 연기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태풍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결특위를 포함한 모든 상임위의 공식적인 일정을 취소한다는 데 합의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적지 않은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부처 장관들이 국회 출석 대신 태풍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태풍 '솔릭'의 북상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여야는 결산안 의결 등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상임위 전체회의나 소위원회 일정은 간사 간 협의로 자율적으로 판단해 진행하도록 했다.
교육위와 국토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개의했다가 일찌감치 산회했다.
태풍 피해 상황이 심각할 경우 이번 주 예결위 회의 자체를 여야 간 논의에 따라 중단한 뒤 내주 재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