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상청의 태풍진로, 한국·일본과 비슷해져…솔릭, 24일 충남지역 상륙

2018-08-23 10:11
앞서 달랐던 한·중·일 기상청 태풍 경로, 23일 예보는 거의 비슷

[사진=중국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예상을 빗겨가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움직임에 태풍 진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특히 최근 중국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와 한국 기상청 예보가 사뭇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3일 오전 6시 중국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는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와 비슷해졌다.

앞서 중국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서해상을 거쳐 태안 앞바다, 강화도, 경기 북부를 지나 황해도 원산 방면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중국 기상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는 한국과 일본의 예측과 거의 동일하다.

중국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시간당 10km의 속도로 북쪽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동할 것으로 봤다. 서해 동남부 해면에 진입한 뒤 23일 저녁 한반도 서남쪽 해안에 상륙하고, 24일에는 대전 등 충남 지역을 지나 동해쪽으로 빠지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한국 기상청은 솔릭이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서쪽 9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날 자정을 조금 지난 시점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기상청 역시 상륙 예상 지역을 충남 보령 인근으로 내놨다.

일본 기상청도 태풍 솔릭이 24일 오전 6시경 한반도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상륙 예상 지역을 충남 등 남부 지역으로 제시했다.

한편 서로 달랐던 한·중·일 기상청의 태풍 솔릭 예상 경로가 비슷하게 변하자 누리꾼들은 “태풍예보는 시시각각 변한다.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측에 대해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