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산 배 호주수출 이어진다
2018-08-21 11:00
상주‧나주‧하동 3개 단지 배 수출 가능
국산 배, 작년 미국‧대만 등에 2만t 수출 실적 올려
국산 배, 작년 미국‧대만 등에 2만t 수출 실적 올려
올해도 국산 배의 호주 수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상주‧나주‧하동 3개 지역의 수출 등록 과수원에서 올해 재배된 배의 호주 수출이 가능하다고 21일 밝혔다.
호주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첫 화상병이 발생, 한국산 배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에도 매년 천안‧안성 등의 지역에서 화상병 발생이 지속됐다.
그 결과 올해 화상병이 안성‧천안‧제천 등에서 추가 발생했지만, 발생상황과 방제현황을 호주측에 신속히 제공하고 확산방지 노력을 보여줘 수출길이 이어지게 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호주 농업수자원부는 우리나라에서 화상병 발생 정보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박멸‧예찰이 적절하게 수행되는 것을 인정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상주‧하동‧나주 지역 수출단지는 화상병 무발생 지역임을 증명하는 요건으로, 한국산 배 수출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국산 배는 현재 미국‧대만‧캐나다‧필리핀‧뉴질랜드‧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1만9877t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미국에 절반이 넘는 1만533t이 수출됐다. 올해는 8월까지 미국‧대만 등에 총 7855t이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