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내달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트타임스는 18일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해 내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북한이 정권 수립기념일인 9.9절을 맞아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처음으로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중국 지도자로서는 13년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올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했다.

이날 국내 언론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정부 당국자가 북한에 들어가 협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시 주석은 9.9절이나 수일 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북한이 최근 내달 중국 단체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남북정상회담이 내달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앞서 시 주석이 먼저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달 18일에는 유엔 총회에 김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내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격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도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고돼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종전선언 등을 놓고 주변국의 줄다리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북힌 노동신문은 이날도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미국 내 정치싸움의 악영향을 받고 있는데 현 조미관계 교착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며 "교착상태에 처한 조미관계의 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의 신고와 이양 등 실질적인 비핵화 선행 조치가 있어야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