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다우지수 등 상승...유럽은 혼조세

2018-08-18 09:16
11월 G20회담서 트럼프·시진핑 무역갈등 해결 기대감 나와
터키 금융 불안 여전...무역 갈등 등 우려에 유럽증시는 혼조세

[사진=연합/EPA]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0.59포인트(0.43%) 높은 25,669.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4포인트(0.33%) 상승한 2,850.1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포인트(0.13%) 오른 7,816.3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상승했다. 양국은 오는 22~23일 미국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협상단이 11월 예정돼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짜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터키 금융시장 상황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터키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위협하면서 불안한 상황이 계속된 탓이다. 현재 달러 대비 리라 환율은 6리라대로 올라서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데 따라 투심이 위축되면서 약 9% 하락했다. 캐터필러와 보잉의 주가는 각각 2.3%, 0.1%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6.02% 떨어진 12.6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터키 사태와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2.21포인트(0.03%) 높은 7,558.59에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09포인트(0.08%) 하락한 5,344.9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6.62포인트(0.22%) 내린 12,210.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9% 빠진 3,371.3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