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반등 성공했지만…대형주 부진에 우려↑
2018-08-17 17:35
거래 마감 앞두고 대형주 부진…대표 은행주들도 줄줄이 하락
17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전날 약세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가 하락 마감해 추가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60포인트(p), 0.48% 상승한 968.88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10p(0.09%) 뛴 108.02p를 기록했다. 그러나 호찌민과 하노이 주식시장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와 HNX30지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VN30지수는 전일 대비 0.95p(0.10%) 빠진 949.23p를, HNX30지수는 0.36p(0.19%) 미끄러진 191.59p로 집계됐다.
두 시장 모두 장중 줄곧 오름세를 나타내는 ‘녹색장’을 연출했다. 호찌민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 없이 안정적인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오전장이 마감할 때까지만 해도 두 지수 모두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거래가 진행되면서 지수의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불안한 장세를 이어졌다. 특히 HNX지수는 가파른 하향 곡선을 나타내 투자자들 불안에 떨게 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소비재 종목 비나밀크(VNM)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했다. 단, 하락률은 0.06%로 0.1%에도 못 미쳤다. 같은 소비재주인 사이공맥주(SAB)는 0.47%가 뛰었고, 마산그룹(MSN)은 0.44%가 빠졌다.
빈그룹(VIC)은 이틀 연속 0.20%가 뛰었다. VIC 테마주인 빈홈(VHM)은 0.93% 상승했지만, 빈콤리테일(VRE)은 0.38%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