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에 연동 주담대 금리 최고 4.8% 육박

2018-08-17 09:36
​7월 잔액기준 코픽스, 2년7개월 만에 최고

[사진=연합뉴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와 연동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줄줄이 올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포인트씩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6일 3.54%~4.74%에서 이날 3.56%~4.76%로 올렸다. 신한은행의 잔액기준 금리는 3.15%~4.50%에서 3.17%~4.52%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3.25%~4.25%에서 3.27%~4.27%로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2.85%~4.47%에서 2.87%~4.49%로 수정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87%로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2015년 12월(1.88%)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1%로 지난달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각각 0.03%씩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