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 개최
2018-08-16 17:06
8월 19~24일, 전 세계 기생충학자 1500여명 대구 방문
기생충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세계기생충학회 총회’가 대구에서 뜨거운 열기와 관심 속에 개최된다.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는 오는 19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6일간의 긴 학술대회의 막을 연다.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가 주최하고 세계기생충학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80여 개국 총 1500여명의 세계기생충학자들이 참석한다.
2018 세계기생충학회는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이 4년마다 개최하는 관련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세계학회 개최 5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뜻 깊은 학회다.
유난히 치열한 유치 과정을 보였던 이번 총회는 5년 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 이후, 2014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13차 ICOPA총회에서 태국 방콕과의 마지막 경합 끝에 대구 유치를 확정했다.
‘기생충의 득과 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계기생충학회는 총 1500여 편의 논문을 바탕으로 6일간 총 150여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네덜란드 레이던대 의학센터 마리아 야즈단바크시 교수와 호주 ‘월터 & 일라이자 홀’ 의학연구소 앨런 카우먼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로 구성된 17명의 기조강연자와 220여명의 초청연사가 참여한다.
또한 세계기생충학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국가 간 교류가 늘면서 열대에서 흔한 감염병 매개 곤충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신종 기생충의 출현과 외래 기생충이 우리나라에 토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ICOPA 2018을 통해 기생충 감염에 관한 최신 정보를 나누고 감염에 대한 예방과 관리대책 방안 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 뿐 아니라, 지역의 뛰어난 관광프로그램과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학회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식투어프로그램은 대구와 인근지역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로 총 10개 코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이미 840여명이 참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세계기생충학회는 지역 개최로는 역대 의학행사 중 해외 참가자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며, 국제회의 도시이자 의료도시인 대구를 세계적인 학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참석자들이 불편함 없이 대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