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중국서 31일 출격···"소비자 신뢰 얻겠다"

2018-08-16 11:04
고동진 사장, 15일 중국서 공개 행사 개최
중국 '위챗'과 협력·현지 게임 최적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이 갤럭시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1862 극장에서 현지 미디어, 갤럭시팬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9 중국 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31일부터 미드나잇 블랙, 오션블루, 메탈릭 코퍼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중국 출시에 맞춰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WeChat)'과 협력해 다양한 위챗 기능을 사용자들이 더욱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 현지 40여개의 인기 게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사양의 게임도 장시간 성능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노트9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 점유율을 올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중국에서 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0.8%로 1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노트9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