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체험하는 예술이 돋보이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展'
2018-08-15 10:58
"르누아르는 당신을 사랑했을 것이다."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시회'에 가면 볼 수 있는 글귀다. '메디힐링(MEDIHEALING)' 전시로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한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 展'은 르누아르의 명화들을 보는 것뿐만이 아닌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보이는 아로마 오일부터 이색적이다. 예술을 통한 치유와 진정함이 담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르누아르의 명화와 디지털 영상의 미(美)를 조화롭게 접목시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르누아르는 덧바르면 덧바를수록 탁해지는 색 대신, 명도와 채도가 높은 화려한 색을 이용해 빛을 그려냈다. 매일 먹지 못하고 물감 살 돈이 부족했지만, 항상 즐거움을 잃지 않았던 르누아르의 작품은 활기를 느낄 수 있다. 그가 사랑했던 누드화도 살결이 진동하는 듯할 때까지 붓을 움직였다. 그의 그림에서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다.
보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듣고 체험하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展'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G층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린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노연주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