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세계인을 사로잡은 신카이 마코토의 일생이 담긴 '신카이 마코토展'
2018-07-30 18:37
'신카이 마코토 展'은 남녀노소, 나이 불문,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애니메이션 하나만으로 훔쳐버린 일본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017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시작해 나가노,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를 비롯한 타이페이, 상하이 등 월드 투어에 나선 아주 특별한 전시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02년 '별의 목소리'로 데뷔한 이후 한 작품으로 세상과 만날 때마다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고, 그의 섬세함과 감수성에 공감하고 매료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너의 이름은'은 뛰어난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갖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최고의 역작으로 일본 영화 중 전 세계 흥행순위 1위 기록, 한국 내 개봉된 일본 영화 중 관객 수 1위 기록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역사에 대기록을 남겼다.
전시의 구성은 첫 번째 작품별로 작화 자료, 그림 콘티, 장면 컷, 설정 자료, 색채 자료, 미술 자료, 기획서 등 귀중한 자료들을 한꺼번에 전시함으로써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풀어가는 '제작 자료의 전시'가 있다. 두 번째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큰 특징이기도 한 감동적인 언어들을 전시하고 각 작품별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인상 깊은 대사들을 골라 소개하는 '언어의 전시'가 있다. 세 번째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아름다운 영상 자료들을 선보이고,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었던 영상뿐만 아니라, 작품 제작 과정 영상, 그리고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 등을 감상하실 수 있는 '영상의 전시'가 있다. 네 번째 그동안의 월드 투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 전시만의 새로운 구성인 180도 와이드 스크린, 프로젝터 매핑 등을 이용해 애니메이션 속 명장면을 바로 눈앞에 재현하는 '한국 전시만의 특별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번째 작품인 '초속5센티미터'는 2007년에 발표하여 누구나 스쳐 지나가는 일상에서 찾아낸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인 '벚꽃이야기', '코스모너트', '초속5센티미터'로 이루어져 소년, 소녀들의 덧없고, 애절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연작 애니메이션이다.
네 번째 작품인 '별을 쫓는 아이'는 2011년에 개봉하여 약 116분 동안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선명한 생의 세계를 여행하는 소녀가 알게 된 '상실'과 '축복', 그것은 '이별'을 이야기하기 위한 여행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선물하는 본격 청춘 애니메이션이다. 다섯 번째 작품인 '언어의 정원'은 2013년에 발표하여 '디지털 시대의 영상문학'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그린 사랑에 이르기 전의 '고독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신카이 마코토 展'은 오는 9월 26일(수)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전시실, 제4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김태희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