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삼성페이와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 동반 진출

2018-08-13 14:59
​오프라인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 상에서 선불카드 즉시 발급 신청

지난달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호치민법인에서 ‘삼성페이 선불카드 계약식’에 참석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과 이종민 삼성전자 서비스운영그룹장이 계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과 삼성이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한은행은 13일 삼성페이와 함께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 이체 및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 전용카드로 발급돼 삼성페이가 가능한 휴대폰 사용자는 누구나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상대 전화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이체서비스', 삼성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올해 안으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작년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짧은 시간안에 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현금 사용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의 지급결제 습관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없는 사회 정책에 비추어볼 때 향후 베트남 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내 1위 외국계 은행인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의 이번 제휴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