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선권 "북남 수뇌 평양상봉 논의중"

2018-08-13 11:30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고위급회담이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가운데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북남 수뇌분들의 평양 상봉(논의가)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 문제를 논의하면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또 소망하는 문제들에 확답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10시에 시작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담도 잘 진행해서 이 회담을 중시하고 있을 우리 민족에게 좋은 결과물을 알려 주자"며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북과 남, 남과 북의 관계가 막역지우가 됐다는 말을 요즘 많이 쓴다"며 "서로가 서로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가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창한 4월에 북남의 수뇌분들이 씨앗을 뿌리고 벌써 8월이 됐다. 그간 연거푸 분야별로 회담이 있었다"며 "6.15시대에도 이렇게 각 분야별로 회담이 진행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북남관계가 대전환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북남의 수뇌가 마련한 소중한 관계 개선의 씨앗을 잘 가꿔서 하루빨리 거목이 되게 해서 온 겨레에게 기쁨을 안겨 주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오늘 이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한배에 타면 마음이 같아진다'는 북한의 속담을 인용하며 "한배를 타면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인데, 북남관계 개선, 발전문제가 북과 남 해외에 사는 온겨레의 일치된 일관된 그런 견해고 지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