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1582억원, 전년비 2%↓...상반기 해외매출 첫 1조 돌파

2018-08-09 15:48
- ‘던전앤파이터’ 등 장기 흥행작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 지속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등 장기 흥행작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해외매출이 반기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72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3187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상반기 해외 매출은 반기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누적 매출은 1조 366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간판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이끌었다.
 
먼저 중국에서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가 노동절 및 10주년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했다. 북미 지역은 작년 11월 인수한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의 흥행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1%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의 호조세 또한 주목할 만하다.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15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지역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오버히트’는 지난 5월 29일 일본 지역에 정식 출시 한 달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만건을 돌파하고,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순위 7위에 오르는 등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3’는 지난 6월 21일 글로벌 시장 출시 40일만에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 7월 26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넘어섰다. 넥슨은 향후에도 ‘AxE’, ‘오버히트’의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 한국 모바일 흥행작의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상반기 출시한 ‘EA SPORTS™ FIFA 온라인 4’와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로 인기 순위 상위권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PC방 점유율 TOP10에 넥슨이 서비스 중인 타이틀 4개를(EA SPORTS™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올려놓기도 했다.
 
넥슨은 올 하반기 MOBA 장르로 스웨덴 소재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개발한 ‘배틀라이트’의 국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체 개발 MOBA 게임인 데브캣 스튜디오의 신작 ‘어센던트 원’의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PC온라인 MMORPG로는 ‘아스텔리아’가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정통 MMORPG를 표방하는 아스텔리아(Astellia)’는 일종의 소환수 개념인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협력 플레이가 특징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넥슨은 하반기 중 자체 개발 전략 카드 배틀 게임인 ‘마블 배틀라인’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타이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