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 하루만에 고꾸라진 상하이종합
2018-08-08 16:23
상하이종합 1.27%↓ 선전성분 2.02%↓창업판 2.14%↓
7월 수출입 지표 호조에도 투자 불안감 여전
7월 수출입 지표 호조에도 투자 불안감 여전
전날 2년 3개월 만의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상하이종합지수가 8일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하루 만에 또 고꾸라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1.27%) 내린 2744.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4.81포인트(2.02%) 내린 8499.22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1.68포인트(2.14%) 급락한 147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399억, 1653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각각 9억6300만 위안, 8억 위안에 달했다.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다고 발표,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또 다시 증폭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7월 한달 중국은 1769억6000만 위안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32% 넘게 줄었다.
중국의 수입이 큰 폭 늘고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낮게 나옴으로써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일부 고개를 들기도 했다.
중국 선광(神光)재경은 전날 큰폭 반등한 중국증시가 하루만에 고꾸라진 것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여전히 약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