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위안화 소폭 절상에 상하이종합 2.7% 급등
2018-08-07 16:29
위안화 환율 급등세 진정…선전 2.98%↑ 창업판 2.68%↑
중국 위안화 환율 급등세가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7일 중국 증시도 2% 이상 큰 폭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2포인트(2.74%) 오른 277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장중 한때 2700선이 무너졌지만 금새 낙폭을 회복하고 오후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는 251.19포인트(2.98%) 오른 8674.0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8.64포인트(2.68%) 오른 1479.4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4.91%), 농약 화학비료(4.44%), 시멘트(4.03%), 건설자재(3.78%), 전자IT(3.4%), 화공(2.97%), 교통운수(2.95), 항공기제조(2.89%), 가전(2.83%), 철강(2.75%), 전자부품(2.72%), 부동산(2.55%), 금융(2.54%), 석탄(2.49%), 주류(2.47%), 비철금속(2.47%), 조선(2.46%), 의료기계(2.4%), 바이오제약(2.31%), 기계(2.24%), 환경보호(2.21%),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5%), 자동차(1.85%), 호텔관광(1.85%), 전력(1.61%)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 게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이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를 독려하면서 중국내 굴착기 판매량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7월 한달 중국내 굴착기 판매량이 1만11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3% 늘며 월간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쥐펑투자컨설팅은 최근 위안화 환율 급등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며 증시 추가 하방 압력이 약해졌다며 시장이 서서히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수 있지만 무역분쟁, 경기하방압력 등 불확실성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만큼 본격적 반등은 힘들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850~2900선에서 또 다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