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정상회담 관련 아직 北과 진행된 협의 없어"

2018-08-08 13:59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

통일부가 이르면 이달 말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북측과 협의가 진행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북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에 합의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설치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장 특보와 맹경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 소장 직급 등 구성·운영과 관련해서는 북측과 협의 중"이라며 "그런 것들이 결정되면 인사 등 후속조치들은 그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 반입된 것이 남북 경협을 금지한 5·24조치에 저촉되느냐는 물음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가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경협기업에 대한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동안 피해 실태조사 등이 있어 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서 가급적이면 이번 달 안, 아니면 빠른 시일 내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