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아기 소리 듣기 어려운 농촌에서 열 번째 아이 출산한 다둥이 가정 화제

2018-08-08 13:19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이 지난 6일 전남 영광 다둥이 가정을 방문해 축하해 주고 있다.


저출산 시대 농촌지역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좀처럼 듣기 어려운 요즘 전남 영광에서 열 번째 아이를 낳은 다둥이 가정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군서면 덕산리에 사는 최난희(여·37)·김용희(44)씨 부부는 지난달 20일 몸무게 3.3kg의 열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번 출산으로 최씨 부부는 5남5녀를 둔 가정이 됐다.

전남도는 최씨 가정을 방문해 격려하고, 신생아 양육비 30만원을 전달했다.
영광군에서도 1500만원을 전달했다. 출산 축하용품, 양육수당, 각종 예방접종,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등을 지원키로 했다.

최 씨 부부는 "도시에 살았다면 교육비나 각종 생활비 부담으로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며 "소풍같은 인생에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 어느새 열 명까지 행복이라는 선물로 와줘 너무 고맙고, 힘든 만큼 얻은 기쁨과 행복도 곱절로 크다"고 말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저출산 문제는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