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한국전력 누진제 완화 영향 제한적"

2018-08-08 08:35

[전라남도 나주 한국전력 본사. 사진 = 아주경제DB]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가 한국전력 주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8일 KB증권에 따르면 2015년 7~9월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인하될 당시 한국전력의 매출액에 미친 영향은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정용 전력 판매 매출액 감소효과만 계산하면 830억원이다. 당초 1300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누진제가 완화되면 전력 판매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며 "폭염으로 인해 더 단가가 높은 비가정용 판매가 늘어나면서 평균 전기요금이 올라가는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따.

누진제 완화 대책은 예견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미 주가에도 반영된 상태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실제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전기요금 한시적 인하 여부를 검토하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시한 바 있다.

강성진 연구원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올해 안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