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 현 등 연쇄 지진...들썩이는 '불의 고리'
2018-08-08 08:19
8일 자정께 미야기 현에서 규모 5.3 지진 발생
도쿄 인근 지바 현도 '흔들'...쓰나미 피해 없어
인도네시아 등 최근 '불의 고리' 지진 발생 잦아
도쿄 인근 지바 현도 '흔들'...쓰나미 피해 없어
인도네시아 등 최근 '불의 고리' 지진 발생 잦아
일본 북부 미야기 현과 지바 현 등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으나 쓰나미(지진해일) 등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제13호 태풍 '산산'이 이들 지역 쪽으로 북상하고 있어 경계감이 번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 13분께 미야기 현 앞바다에서 규모 5.3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 원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되며 미야기 현 중부 등에서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미야기 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던 후쿠시마 현과 이웃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어 오전 6시 4분경에는 수도 도쿄 인근 지바 현 앞바다에서 규모 3.5 수준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역에 따라 크고 작은 흔들림이 관측됐지만 구체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도 없었다.
불의 고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전체 길이만 2만5000마일(약 4만233㎞)에 이른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화산의 75%가 이곳에 집중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활동적인 지진대로 통한다.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