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시마네현 연쇄 지진..."쓰나미 피해 없어"

2018-07-16 09:15
홋카이도 규모 4.9 지진 발생...시마네현도 규모 2~3 수준 지진
쓰나미 피해 없지만 잇따른 지진 발생에 우려 높아져

[사진=일본 기상청 웹사이트 캡처]


16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와 서부 시마네 현(島根県) 등에서 규모 2~4 수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다행히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2시13분께 홋카이도에서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진원지는 홋카이도 히다카 정(日高町) 인근 지역으로 진원 깊이는 60㎞로 파악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우라카와 정(浦河町)과 사마니 정(様似町) 등에서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약 30분 뒤인 오전 2시44분에는 시마네 현 동부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약 10㎞로 추정된다. 시마네 현에서는 앞선 오전 1시10분경에도 규모 3.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1~2시간 간격으로 발생한 이번 연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는 없었다. 다만 지난달 18일 오사카(大阪)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일본 전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K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오사카 지진 이후 열린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진원 주변의 활단층이 움직였다는 근거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찾지 못했다"면서도 "진원 주변에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계속 주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