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간에 예술적 가치 더하다"…클래식에 물드는 '마포'
2018-08-07 16:00
클래식 문턱 낮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의 문턱을 낮춰 주민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페스티벌을 개최해보자고 생각했다. 마포구가 서울에서 문화의 메카가 되지 않을까 싶다."
9월과 10월, 마포구 전역이 클래식에 물든다.
손숙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엠팻(M-PAT) 클래식 음악축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지와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창기 재단 대표이사는 "상업성이나 대중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클래식은 세계적 공통어와 같다"며 "도심, 일상 속에서 스쳐갔던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백미는 다음 달 14~15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야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다. 공원 내 수변에 가설무대를 세워 전막을 선보인다. 테너 김건우와 소프라노 안지현 등이 출연한다. 연출가는 정선영이다.
손 이사장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으로 낭독 공연을 해 봤는데 반응이 예상외로 좋았다"며 "그래서 이번에 규모를 더욱 키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거리 버스킹 형식을 차용한 음악회, 홍대 라이브클럽과 게스트하우스에서 각각 열리는 연주회와 음악회 등이 예정돼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예술의 감동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이사의 생각이다.
공연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좌석 예약은 사전에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