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교수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전시 '달항아리와 김환기'

2024-06-15 05:00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소극장서 달항아리·김환기 화백에 대한 개념 강연
리움미술관서 달항아리 등 작품 직접 보고 느끼는 미술관 해설 투어

이태호 명지대 석좌교수 [사진=마포문화재단]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과 그가 애정했던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특별한 강연과 미술관 해설 투어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오는 25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국보급 명작을 공연장에서 만나는 해설이 있는 전시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 시즌2’ ‘달항아리와 김환기’를 개최한다.
 
‘아트스토리 M : 미술이야기’는 대형 전시장이 부재한 마포 지역에서 주민의 높은 전시 관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재단이 생각한 아이디어로,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을 활용한 해설이 있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 석좌교수와 탁현규 전 간송미술관 큐레이터가 대한민국 고전미술 명작을 입문자에게 쉽게 소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리움미술관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특별한 해설투어도 연계 진행한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의 순백자 대형 항아리로,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 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매력적인 곡선과 여백은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극치로 정평이 나 있다.
 
김환기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한국의 산천과 하늘, 달과 구름, 백자와 전통무늬 등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추상화하여 점, 선, 면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 ‘달항아리’라 명명하기도 한 김환기는 1950년대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로 활동할 당시 돈이 생길 때마다 달항아리를 수집하고, 조형미에 눈뜬 것은 도자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백자 달항아리에 심취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해설로 참여한다. 이 교수는 전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과 문화재 위원을 역임한 대한민국 미술사학계의 산증인이다.
 
오는 25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대표적 상징인 달항아리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 강연이 열린다. 오는 28일에는 리움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이태호 교수와 함께 달항아리를 비롯한 한국 명작들을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투어를 진행한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트스토리 M: 미술이야기’는 공연장의 특성을 살린 미술 콘텐츠를 관객에게 제공하고 향후 미술관을 찾아가게 하는 전시 관객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전시 관람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마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