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투자사기’ 류모 싱가포르 신일 전 회장 ‘인터폴 적색수배’

2018-08-06 20:02

[연합뉴스]


울릉도에 침몰한 보물선으로 홍보된 '돈스코이'호와 관련해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류모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에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인터폴은 6일 우리 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류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보물선 테마를 내세워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는 회사다.

돈스코이호 탐사와 인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일그룹과 대표가 다른 별개의 회사로 보이지만 경찰은 신일그룹이 이 회사의 가상화폐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류씨는 신일그룹 전 대표인 또 다른 류모(여)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아직 체포 시한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해당 체포영장으로 류씨의 신병을 확보하고서 투자사기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