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사도세자 부자의 ‘엇갈린 길’
2018-08-06 09:42
- 충남도서관, 12일부터 ‘길 위의 인문학’ 3차 프로그램 시작
영조와 사도세자 부자의 삶을 통해 왕의 길과 인륜의 길 사이의 갈등이 어떤 역사적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열린다.
충남도서관은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길’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길 위의 인문학’ 제3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설 ‘사도’를 주제 도서로 선정하고, 영조와 사도세자, 정순왕후 등 인물 간 관계를 중심으로 강연과 탐방, 후속모임을 4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탐방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산 정순왕후 생가를 중심으로 역사의 현장을 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진행하며,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에서 여는 후속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나누고 토론을 갖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자는 충남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충남도서관은 지난달 도민 103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형호제(呼兄呼弟)를 허 하노라’를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제2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편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국비 공모 사업으로, ‘사람과 책, 그리고 역사, 인문학 우리 삶의 길’을 대주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