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 일대 장악한 외국인 폭력조직 실체있나?
2018-08-06 06:01
조치원읍 침서지구 유흥가 장악… 외국인여성 성매매 알선 의혹 등 '공포에 떠는 시민들'
세종시에서 폭력(범죄)조직과 유사한 외국인 단체가 결성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요구된다.
세종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지역으로, 등록된 외국인 수만 4500여 명에 달한다. 불법체류자까지 합산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외국인은 표면상 건설 현장에서 노동을 하는 등 생계를 위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면에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으로 폭력조직과 유사한 단체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부권 지역 대표 유흥가로 손꼽히는 조치원읍 침서지구 일대에 외국인들 간 패를 지어 다니며 상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저녁만 되면 폭력조직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면서 인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침서지구 일대는 원룸이 많아 지역내에서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도 손꼽힌다. 중심부에 공원이 조성돼 있어 해가 지면 외국인이 모여들어 폭력조직을 연상케 하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인근 상가에서 영업을 하는 업주 배모씨는 "공원에 모인 중국인들과 눈이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단순히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자국 언어로 위협을 가해 무서워서 도망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폭력조직이 결성됐다는 주장은 사실상 여기서 제기된다. 이는 공원에 모인 외국인들이 간편한 옷 차림으로 상체에 문신을 한 모습을 보이는 등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 여성들이 폭력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과 민망한 옷차림으로 침서지구 유흥가 일대를 활보하고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근 상인은 물론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하지 못하고 실정이다.
일대 원룸에서 자취를 하며 직장을 다니는 강모씨는 "성별을 떠나 외국인들이 공원에 모여서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는 광경을 자주 목격한다"며 "공원 산책을 가고 싶지만 무서워서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폭력조직 국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러시아, 일본 등으로, 이중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태국이 가장 많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폭력조직은 중국(대전)과 베트남(천안), 우즈베키스탄(천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