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피커, 올해 '1억대' 돌파···삼성·구글 경쟁 돌입
2018-08-05 08:34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 37.6%
삼성, 구글·아마존 양강 체제에 도전
삼성, 구글·아마존 양강 체제에 도전
AI(인공지능) 스피커를 포함한 무선스피커 시장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출시 초기 단순한 음악재생에 머물렀던 무선스피커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자와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올 하반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글로벌 무선스피커 시장 1억대 첫 돌파
5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9800만대 수준이던 글로벌 무선스피커 시장은 올해 1억2000대로 사상 처음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무선스피커의 연평균 성장률은 37.6%에 달했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 3년간 연평균 27.8% 규모로 성장해 왔다. 올해 판매량은 339만대 정도로 예측된다. 이 중 음성인식 기반의 무선스피커 시장 규모는 약 2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스피커 중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AI 스피커다. 지난해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2800만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 63% 증가한, 46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구글과 아마존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마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3.6%를 기록했다. 이어 구글(26.5%), 알리바바(6%), 샤오미(2.4%) 등의 순이었다.
국내시장에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포털이 일찌감치 제품을 선보이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16년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KT의 '기가지니', 네이버의 '웨이브', 카카오의 '카카오미니'가 연이어 선보였다.
◆ 하반기 삼성·구글 등 신제품 앞다퉈 출시
이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등 신규업체의 진입과 기존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언팩 현장에서 자체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다음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향후 시장 구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에 비하면 시장 진출이 다소 늦은 편이다. 하지만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모든 가전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구글도 이달 국내 시장에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구글의 AI 스피커는 유튜브 뮤직을 통해 추가 비용 지불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구글 검색 등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
위택 루 유로모니터 소비자 전자 부문 리서치 총괄은 "올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8명 중 1명은 무선스피커도 함께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무선스피커 중 AI 스피커는 전자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라며 "단순히 집 안에서의 활용도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무실 등으로도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초기 단순한 음악재생에 머물렀던 무선스피커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자와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올 하반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글로벌 무선스피커 시장 1억대 첫 돌파
국내 시장 역시 지난 3년간 연평균 27.8% 규모로 성장해 왔다. 올해 판매량은 339만대 정도로 예측된다. 이 중 음성인식 기반의 무선스피커 시장 규모는 약 2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스피커 중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AI 스피커다. 지난해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2800만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 63% 증가한, 46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시장에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포털이 일찌감치 제품을 선보이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16년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KT의 '기가지니', 네이버의 '웨이브', 카카오의 '카카오미니'가 연이어 선보였다.
◆ 하반기 삼성·구글 등 신제품 앞다퉈 출시
이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등 신규업체의 진입과 기존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언팩 현장에서 자체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다음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향후 시장 구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에 비하면 시장 진출이 다소 늦은 편이다. 하지만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모든 가전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구글도 이달 국내 시장에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구글의 AI 스피커는 유튜브 뮤직을 통해 추가 비용 지불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구글 검색 등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
위택 루 유로모니터 소비자 전자 부문 리서치 총괄은 "올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8명 중 1명은 무선스피커도 함께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무선스피커 중 AI 스피커는 전자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라며 "단순히 집 안에서의 활용도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무실 등으로도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