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불타는 청춘, 최재훈 "20년만에 듣는 라이브 감동"···깜짝 등장 강경헌에 구본승 "좋아"

2018-08-01 06:48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


'불타는 청춘' 최재훈이 원맨쇼를 펼쳤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최재훈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친구로 최재훈이 등장했다. 송은이는 "요즘 사람들은 최재훈을 '컬투쇼'에서 사연 읽어주는 사람으로 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훈은 청춘들을 위해 '비의 랩소디'를 열창해 큰 호응을 끌어냈다. 구본승의 '시련'을 리메이크한 바 있는 그는 노래를 잘 모르는 김광규를 위해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구본승은 "사실 최재훈이 '시련'을 리메이크한 것도 몰랐다. 영광이다"라고 고마워했다.

최재훈은 짐을 가져오기 위해 구본승과 함께 차에 올랐다.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최재훈은 조심스럽게 "요즘은 가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구본승은 "그만뒀다기보단 하기 힘든 이유가 있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성대결절 같은 건 아니라고 하는데 계속 아프다. 10년째다"라고 덧붙였다. 최재훈은 자신의 지식을 총동원해 성대 관리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돌아온 최재훈은 청춘들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엄기준, 이세준, 배기성과 강남에서 160평 고깃집을 했다. 4년 전이었는데 망했다"라고 아픈 기억을 전했다.이어 "바도 했고 프라이팬 수입도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웹에이전시와 음반사도 했고 드라마도 판권도 수입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씁쓸하게 말한 후 "지금은 텅스텐을 판다"라고 근황을 공개했다.

즐거운 식사 자리가 이어졌다. 최재훈은 청춘들의 요청을 받아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을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미니홈피에 배경음악으로 넣어놨던 노래다"라고 회상했다.

이 말 한마디에 청춘들은 추억 삼매경에 빠졌다. 송은이는 "미니미라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공간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성국은 "내 미니미도 있었다"라고 자랑했다. 송은이는 "내가 미니홈피 1호 연예인인다. 개발자가 내 친구였는데 초기에 내 이름으로 미니홈피를 만들었다"라고 밝힌 후 "마크 주커버그가 이준석과 동기였는데 이준석이 페이스북을 개발하던 주커버그에게 '우리나라엔 미니홈피라고 더 좋은 것도 있다'라고 자랑했다더라"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경헌도 5주 만에 돌아와 합류했다. 강경헌은 "이렇게 혼자 따로오니까 처음 나왔을 때처럼 어색하고, 설렌다. 가서 언니 오빠들 만나면 풀리지 않겠냐"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집으로 들어선 강경헌을 본 멤버들은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본승은 그녀를 바라보다 환하게 미소지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청춘들은 "구본승이 강경헌만 오면 미소가 번지고 인상이 달라진다"라며 러브라인을 재점화했다.

해가 진 후 구본승은 양익준과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 3년 전부터 몸이 안 좋아진게 체감됐다. 감기가 낫질 않는다. 주변을 보면 수면제를 먹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결혼해 남는 시간을 같이 즐길 사람이 없다"라면서도 "그렇다고 그 기분 때문에 결혼할 수는 없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양익준은 "장가를 가야되나"라고 혼잣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후발대로 합류한 강경헌은 뒤늦게 최재훈이 새 친구로 참여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특히 강경헌은 최재훈의 노래 실력에 깜짝 놀랐다. 구본승은 최재훈의 라이브 음성을 들려주며 "이 형이 라이브를 하면 음을 엄청 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재훈은 라이브 공연에서 노래 하이라이트 파트에서 18초가량 음을 끄는 데다 초고음을 자연스레 뽑아내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강경헌은 "말도 안 된다"면서도 구본승이 들려주는 최재훈의 라이브 음성에 "안 믿긴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방안에 모인 청춘들은 최재훈의 '음 끌기' 신공에 빠졌다. 라이브 중 고음으로 무려 20초 가까이 음을 끄는 영상을 본 청춘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급기야 김광규는 "왜 그렇게 오래 끌었냐"고 묻기까지 했다. 최성국도 "이게 평균이냐"고 했다. 이에 최재훈은 "지금도 하라면 할 수는 있겠지만 쉽진 않을 것 같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거듭된 호기심과 성원에 반장 송은이가 나서서 제작진에게 노래방 기계를 제공받았다. 이에 최재훈은 '비의 랩소디'를 선곡,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그는 순식간에 숙소를 콘서트 현장으로 뒤바꾸며 좌중을 쥐락펴락 했다.

좀처럼 방송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던 최재훈은 '비의 랩소디'를 완곡해 숙소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음 끌기' 대회가 이어졌다. 최성국은 '꿍따리 샤바라'로, 송은이는 '이브의 경고'로 도전했으나 10초를 넘기지 못했다. 양익준은 무려 22초를 끌었다.

기대주 최재훈은 김범수의 '끝사랑'을 불렀다. 그의 기록 역시 22초였다. 음 끌기도도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로 김범수의 명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구본승이 나와 최재훈과 '시련'을 함께 불렀다. 목 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비록 키를 낮춰 불렀으나 멋진 듀엣 무대를 만들어 박수를 받았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시청률 하락에도 동시간대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지켰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후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5.5%, 2부 5.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7월 24일)이 기록한 1부 5.5%, 2부 6.3%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에선 가장 높은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PD수첩'은 4.0%를 기록했다. KBS 2TV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2.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