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충격 하루 만에 트위터도 20% 주가 폭락
2018-07-28 17:22
트위터 2분기 사용자수 감소
플랫폼 정비로 인한 실적 타격 불가피
플랫폼 정비로 인한 실적 타격 불가피
27일(현지시간) 트위터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페이스북의 주가 폭락 하루 만이다.
트위터는 27일 사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다고 발표하고 가짜계정 단속에 따라 앞으로도 사용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트위터는 하루 사이 주가가 20.54% 폭락해 34.12달러로 마감했다. 날아간 시가총액은 66억 달러(7조3800억원)에 달한다.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투자자들이 사용자 감소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면서 “사용자 감소는 성장을 발목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트위터의 2분기 매출은 7억1100만 달러로 로이터 전망치인 6억962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 순익(EPS)도 17센트를 기록, 팩트세 전망치 16센터보다 약간 높았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의 유세프 스퀄리 애널리스트는 연일 이어진 미국 대표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추락을 두고 “소셜미디어의 종말을 알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허술한 개인정보관리의 시대가 끝나면서 성장 둔화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조정의 시기가 다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