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사랑꾼 최수종 이재룡, 이무송, 홍서범 등장 "와이프 가라사대" 감동···시청률도 상승
2018-07-26 07:06
가정을 평화로 이끄는 노하우가 방송을 탔다. 사랑꾼 최수종 이재룡, 이무송, 홍서범이 등장해 가정의 평화를 전도할 은혜로운 말씀들을 설파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꾼들의 수다잔치에 '라디오스타' 시청률도 상승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8.7%의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5.4%)보다 3.3%P 상승된 수치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SBS '로맨스 패키지'는 2.5%로 집계됐다. 지난 방송(2.6%)보다 0.1%P 하락했다.
'국민 애처가'로 유명한 최수종은 이날 방송에서도 집안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재룡, 이무송, 홍서범 역시 애처가로 알려졌지만 그들의 말 뒤에는 최수종이 정리하는 발언으로 출연자들을 경건하게 했다. 이를 두고 이재룡은 "신기하다 우리가 얘기하다가 최수종이 얘기하면 설교 듣는 거서럼 경건해지는 분위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특히 '국민 애처가'로서 인정할 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과거 최수종은 하희라의 임신 당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방안 가득 풍선을 채워 이벤트했다. 이를 두고 출연자들은 "이벤트 중독"이라고 놀렸다.
최수종은 바른생활 사나이의 삶을 사는데 대해 “난 술 담배도 일체 안한다. 이젠 내 위로 선배들보다 후배들이 더 많다. 우리의 역할이 귀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자각해야 한다”라며 가르침을 전했다. 이에 이재룡과 차태현은 “갑자기 설교말씀을 듣는 느낌이다” “뭔가 성스러운 빛이 난다”라며 웃었다.
이날 홍서범과 이재룡이 친구들과의 여행을 결정하고 아내에겐 통보를 한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 최수종은 “부부가 살아가면서 목표가 같아야 하고 취미활동도 어지간해선 같이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 직업의 장단점은 부부가 모든 스케줄을 함께할 수 있다는 거다. 지금까지도 하희라와 운동을 같이 한다. 통보는 말이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국진은 “최수종이 정답이다. 정답처럼 못 살아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부부싸움 일화를 밝히던 중 남자의 가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홍서범의 주장에 최수종은 또 한 번 반박했다. 최수종은 “남자가 가정의 중심이 된다는 말 자체가 잘못된 거다. 남자 중심이 아니라 부부 중심의 가정을 꾸리는 게 핵심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본인만의 화해비법은 뭔가?”라는 질문에 “왜 싸우나?”라고 일축, 애처가의 포스를 뽐냈다.
고민상담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이무송은 “아내가 스타일을 지적하면 결국 아내의 말대로 따르게 된다. 그런데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아티스트 이무송이 아닌 사육 당하는 이무송 같다는 것. 이에 대한 최수종의 해결책이란 역시나 아내를 우선으로 하는 것. 최수종은 “하희라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어떤 색을 입었는지 보고 나도 그 색으로 맞추려고 한다”라는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배우 최수종의 면면도 공개됐다. 최수종은 사극 불패신화의 주인공이자 국민배우. 동료배우 이재룡은 “최수종은 무조건 캐스팅 1순위의 배우다. 최수종이 거절한 뒤에야 나머지 배우들에게 대본이 돌아갔다”라며 당시의 그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최수종은 “사극 출연작이 10편도 채 안 된다. 대하드라마에 인기작이었기에 그런 이미지가 생겼나보다. 사실은 선배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최수종은 '국민 사랑꾼'이라는 애칭에 수긍될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전국 남편들이 최수종의 말에 쉽게 수긍할 수 없었지만 본인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국민 사랑꾼' 최수종은 한반도 모든 남성의 적인 동시에 본받고 싶은 대상이 됐다.
또한 가수 이무송이 '라디오스타'에서 모든 재산 명의가 아내 노사연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무송은 "아내와 통장을 따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홍서범도 "아내와 따로 관리하는데 한 번은 아내가 세금을 나보다 더 내길래 얼마나 버냐고 물었다고 크게 혼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이무송에게도 "그런 걸 물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무송은 "그게 그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무송은 "모든 재산 명의가 아내로 돼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 소리를 들은 MC김구라는 이혼 경험을 살려 "명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혼하게 되면 5 대 5로 나뉜다. 약자를 보호하게 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룡은 반성문과 각서의 차이에 대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는데 차이가 크다. 반성문은 창작이고 각서는 불러주는 대로 적는 것”이라고 하며 두 개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짚어냈다.
요즘은 쓰지 않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요즘에는 안 쓴다. 애당초부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말 느껴서 쓰는 게 아니라 와이프가 원해서 쓴 것”이라고 하며 해맑은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