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300억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2018-07-23 10:16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 일본 요코하마 JGC 본사에서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EPC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히토시 기타가와 JGC 인프라 부문장(가운데), 자이안타(Jayanta G. Borpujari) UIDC 사업개발 부문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오른쪽). [사진=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오만에서 23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플랜트 건설사인 일본 JGC, 오만 UICD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샤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르키아 담수 플랜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 220㎞ 지점에 건설되며, 하루 담수생산량은 8만t으로 약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 등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2021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플랜트 건설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알 아실라'에 JGC(75%), UIDC(20%) 등과 함께 지분 5%를 투자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향후 20년간 플랜트 운영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워터 비즈니스그룹)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인구 증가, 도시화 등으로 매년 수요가 5% 이상 증가하는 오만 담수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며 "특히 지분 참여로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디벨로퍼 역량까지 확보해 앞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워터 사업 조사기관인 GWI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022년 약 7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하고, 이 가운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 규모만 약 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누적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