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1조9150억원 ‘사상최대’… 전년동기比 2.9% 증가
2018-07-19 16:21
KB금융그룹이 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그룹은 19일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은 1조 9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4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영향(1407억원)과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매각으로 인한 이연법인세 환입(1583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7.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8%(4230억원) 증가한 4조3402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은행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이 확대된 것이 이유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9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늘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0%로 전년동기 대비 2bp 확대된 반면, 2분기 NIM은 카드 리볼빙 채권 및 현금서비스 자산 수익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bp 감소했다. 은행 NIM은 1.71%로 조달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은행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전년말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뤄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손비용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 부문의 경우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이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