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굴레’ 이직해도 절반 이상 못 벗어나
2018-07-19 15:00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면 이직을 해도 정규직 일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최근 1년간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이었던 응답자의 44.4%만 정규직으로 이동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정규직의 경우 92.3%가 다시 정규직 일자리를 구했다.
비정규 직장인들의 이직 이유는 ‘더 나은 커리어를 쌓고 싶어서’(20.5%), ‘안정적인 직장을 원해서’(17.9%), ‘정규직을 원해서’(10.3%) 등이었지만 절반 이상은 다시 비정규직으로 되돌아갔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이직에 성공할 확률이 절반 이하로 높지 않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꺼리는 경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업무 경험과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고용형태 간 이동이 원활한 노동시장이 형성돼야 취업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