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새 주인 찾은 SK증권
2018-07-18 18:16
J&W파트너스 적격성 심사 통과…25일 금융위 정례회서 최종 결정
SK증권이 SK그룹을 떠난다. 새 주인을 찾기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1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SK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인 사모펀드업체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안을 통과시켰다.
SK증권 최대주주 변경은 오는 25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뤄지지만, 증선위 의견을 뒤집은 사례는 거의 없다.
금융당국이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하면, 인수자인 J&W파트너스는 6개월 안에 SK로부터 SK증권 주식을 양수해야 한다. 양측은 하반기 안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올해 3월 총 515억원에 SK증권 지분 전량(10.04%)을 J&W파트너스에 팔기로 했다. 매각가는 케이프투자증권 컨소시엄에서 제시했던 금액(608억원)보다 15%가량 적다.
애초 SK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SK증권 매각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에 과징금 29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SK가 2015년 8월 일반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유예기간(2년) 동안 금융사인 SK증권 주식을 처분하지 못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