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주식거래 감소에 하반기 빨간불
2018-07-17 19:38
대외불안에 거래대금ㆍ신용융자 급감
시중자금, MMF 등 단기상품에 몰려
시중자금, MMF 등 단기상품에 몰려
주식거래가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하반기 증권주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들어 전날까지 8조9300억원으로, 상반기(13조6568억원)보다 35%가량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가 같은 기간 약 17%, 코스닥은 57% 줄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들어 전날까지 8조9300억원으로, 상반기(13조6568억원)보다 35%가량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가 같은 기간 약 17%, 코스닥은 57% 줄었다.
이런 여파로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도 올해 들어 전날까지 1986.01에서 1846.26으로 7% 넘게 내렸다. 이에 비해 은행업종지수는 325.34에서 328.50으로 1% 가까이 올랐다.
상반기만 해도 호재가 많았다. 남북과 북·미 정상이 잇달아 만났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액면분할을 실시해 주식시장 유동성을 늘려주었다. 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미·중이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초단기상품에만 몰려 움직이지 않고 있다. MMF에 올해 들어 12일까지 들어온 돈은 36조1097억원에 달했다. 최근 한 달과 일주일 사이에만 각각 6조7818억원, 939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증권주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증권주는 1·2분기 연속 깜짝실적을 거두었고, 현재 주식 거래대금도 과거 시장 침체기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