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순방 후 개각' 관심…개각 폭 커지나
2018-07-15 14:27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관가와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내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당초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1-2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수준에서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으나, 지방선거 이후 벌어진 일련의 논란 속에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처까지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월 유럽 순방 중 동행한 기자들에게 개각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집권 1년 시점을 지나면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변수 중 하나가 '계엄령 문건' 사건 등의 여파에 따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다.
이런 사정들에 '여성 장관 비율 30% 유지' 등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 등을 신중히 고려해 결국은 개각 규모가 3∼5명 선의 중폭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출마를 결심하면 개각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