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리즈만·음바페·모드리치, ‘용호상박’ 골든볼 경쟁
2018-07-13 17:43
24년 만에 우승팀 선수가 골든볼 차지할까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한국시간) 0시에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와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크로아티아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역대 전적에서는 FIFA 랭킹 7위인 프랑스가 20위 크로아티아에 3승2무로 앞서 있다.
최고의 영예인 골든볼은 대회 기간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이 평가해서 선정한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우승할 경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캡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골든볼을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원의 사령관인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며 ‘크로아티아 돌풍’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에서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가장 앞서 있다. 그리즈만은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음바페는 3골을 넣었다. 날카로운 왼발로 ‘아트사커’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그리즈만과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음바페 두 선수 모두 최고의 별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4년 미국 대회 당시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마지막이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받았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에게 골든볼이 돌아갔다. 2002년 한일 대회 때도 역시 준우승팀인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차지했다.
3,4위전을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와 벨기에 선수들에게도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6골)과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4골 1도움)의 활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